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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딘 “당선되면 ‘범죄 비상사태’ 선포”

내달 뉴욕주지사 선거에 나선 리 젤딘(사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젤딘 후보는 13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전철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해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보석개혁법을 중단시키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보석개혁법은 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법으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재소자들의 독방 수감을 금지하는 조치, 형사 책임연령을 기존 18세에서 더 높이는 조치도 중단시키고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거리와 전철을 되찾을 때”라며 “뉴요커들은 이 거리를 걷고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젤딘 후보가 밝힌 것처럼, 실제로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발동해 각종 법안 시행을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치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범죄율이 역대 최고로 높아진 만큼, 주지사 선거에서도 안전 문제가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범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밀어붙이고 있다. 낙태권 보장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낙태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젤딘 후보도 새로운 캠페인 광고에선 뉴욕주의 낙태권을 뒤집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광고에서 “분명히 하고 싶다. 주지사로서 저는 뉴욕주 낙태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바꿀 수도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비상사태 당선 범죄 비상사태 공화당 후보들 내달 뉴욕주지사

2022-10-14

'범죄 비상사태' 선포된 에콰도르서 간판 육상선수 피살

'범죄 비상사태' 선포된 에콰도르서 간판 육상선수 피살 세계선수권 200m 동메달리스트 키뇨네스, 총 맞아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최근 범죄 급증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에콰도르에서 유명 육상선수가 총에 맞아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 에콰도르 체육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과야킬에서 육상선수 알렉스 키뇨네스(32)가 살해됐다며 "우리를 꿈꾸게 하고 감동시켰던 위대한 선수를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키뇨네스는 다른 1명과 함께 22일 밤 과야킬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 동기나 용의자의 신원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키뇨네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범인을 반드시 잡아 처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키뇨네스는 에콰도르를 대표하는 단거리 육상선수다. 2012 런던올림픽 때 200m 결승에 진출해 국가적 영웅이 됐고, 지난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도핑 테스트 관련 소재지 보고 규정을 위반해 도쿄올림픽 출전은 불발됐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훈련 중이었다. 키뇨네스가 살해된 과야킬을 비롯한 에콰도르 곳곳에선 최근 마약 밀매 등과 연관된 강력범죄가 급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1천900건에 육박해 지난해 전체의 1천400건보다 많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말 과야킬 교도소에서 멕시코 카르텔과 연관된 갱단들의 영역 다툼으로 100여 명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하자 라소 대통령은 지난 18일을 기해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경의 통제를 강화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비상사태 에콰도르 간판 육상선수 범죄 비상사태 에콰도르 대통령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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